영화 보고

인빅터스 우리가 꿈꾸는 기적, 클린트 이스트우드

살아남자 2026. 1. 22. 14:29

 

 

인빅터스 우리가 꿈꾸는 기적, 클린트 이스트우

 

 

영화는 시작부터 이 이야기가 어떤 사실들에 기초해 있는지 한번에 보여준다.

왼쪽 잘 깔린 잔디에서 럭비를 하는 백인들, 도로를 가운데 두고 그 오른쪽에는 흙바닥에서 축구를 하는 흑인 아이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도로에 나타나는 넬슨 만델라. 두둥.

이어 넬슨 만델라를 연호하는 아이들, 넬슨 만델라라는 테러범이 출소해 나라가 망한다는 백인 럭비 코치의 대사.

오, 어떤 역경과 고난이 그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며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끝내 무엇을 이룩할 것인가, 기대기대기대기대.

 

했으나... 그런데 말입니다,

이야기의 배경을 보여주는 거의 완벽한 도입에 이어 이어지는 이야기는 좀... 맥아리가 없네

없어서 곤란한 건 어이만이 아닌데 ;;;;

 

재현도 영화가 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이고, 충분히 재현할만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갈등이 잘 살지 않는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이유? 클 감독님이 그러신 이유가 뭘까...?

그게 궁금한 건 케이 드라마에 중독된 내 탓인 것인가,

어쩌면 두 번의 탄핵과 얼마 전 친위 쿠데타=내란을 겪은 한국인의 감성에

뒤늦게 찾은 이 영화가 발할 수 있는 힘이란 이게 전부인 것인가, 싶은 그런 영화가 되었다. ;;;

'영화 보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이창동  (0) 2026.02.19
바빌론, 데미언 샤젤  (0) 2026.01.22